#토종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 2월 신제품 레깅스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과 360N을 출시했다. 원단과 착용감을 대폭 개선한 이 제품은 발매와 동시에 판매량이 폭증했는데 특히 형광 하늘색에 가까운 밝은 파랑 '블루문' 컬러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눈에 확 띄는 파랑색이 굉장히 인기를 끌어서 젝시믹스 디자인팀에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알록달록한 유색 레깅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레깅스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몸매를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밝은색 레깅스의 판매량은 오히려 더 늘고 있는 것이다.
5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의 색상별 3~6월 판매 데이터에서는 블루문 색상의 판매 비중이 11.5%로 5위를 차지했다.
블루문 색상은 하늘색에 가까운 형광 파랑색으로 눈에 확 띄는 강렬한 색상이다. 일상에서 무난하게 입기는 어려운 색인데도 네이비 등 무난한 컬러를 제치고 판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360N 라인에서 1위를 차지한 색상은 블랙(검정)으로 전체 판매량에서 26% 비중을 차지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블랙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지만 블랙의 판매 비중은 최근 감소하는 중이다. 2,3위는 애쉬무드(연회색)와 에보니그레이(진회색)로 각각 12.3%를 차지했고, 4위는 애쉬인디고(파랑 계열의 회색)가 11.8%를 차지했다.
특히 블루문의 뒤를 이어 인기가 많은 색상도 대부분 파격적인 색이었다. 연보라색인 '퍼플라일락'이 6위로 6%를 차지했고 분홍색 레깅스인 페일핑크와 모브핑크가 각각 5%였다. 그밖에 노랑과 다홍색인 올리브옐로우와 코랄앰버가 4.5%, 3.7%를 차지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블랙과 네이비(짙은 청색) 등 무채색 비중이 5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고객 수요에 맞춰 더 다양한 색상을 출시하고 있으며 무채색을 구매했던 고객도 재구매시에는 다양한 유색 레깅스에 도전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쳐다보기 민망하다"는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 레깅스의 대중화가 계속되면서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을 즐기는 MZ세대(18세~34세)는 다양한 색상의 레깅스를 제대로 갖춰입고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때문에 레깅스 업체는 기존 레깅스 제품의 신규 색상을 계속 추가하고 있으며 예쁜 색상을 얼마나 잘 선보이는지가 레깅스 브랜드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국내 레깅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젝시믹스도 최근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레깅스에 신규 색상을 추가했다. 새로 출시된 컬러는 글루미 블루(연한 하늘색), 핑키 퍼플(핑크빛 도는 보라색), 오렌지색 등으로 확 튀는 색상이 중심이다.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계절감이 느껴지는 밝고 산뜻한 색상을 중심으로 신규 컬러를 추가했다. 블랙라벨 380N 레깅스의 경우도 블랙 컬러의 판매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지만 제시로즈(장미색)와 트루와인 컬러의 판매 비중도 각각 7%, 5.4%에 달해 유색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