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사로잡은 '서울의 집'…서울역사박물관, 주거 문화 교류전 개최

정세진 기자
2026.04.10 11:28

서울역사박물관-상하이역사박물관 협력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중국 상하이역사박물관에서 국제교류전 '같음과 다름: 서울의 주거문화'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은 6월 7일까지 중국 상하이역사박물관에서 국제교류전 '같음과 다름: 서울의 주거문화'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조선 후기 한옥에서 현대 아파트까지 서울의 주거 변천사를 집약한 116건 260점의 유물과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국제교류전 '찬란한 은빛 보물'에 대한 화답으로 마련된 답방 전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됐다.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 주거 공간의 변화를 조명한다. 1부 '서울 집의 세간살이'에서는 한옥의 소반과 좌식 가구, 아파트 거실의 소파와 텔레비전 등 시대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나란히 비교한다.

2부 '전통 주거문화, 한옥'은 온돌과 마루가 공존하는 한국 고유의 건축 기술과 남녀의 생활 공간을 분리했던 유교적 공간 질서를 안방, 사랑방, 부엌이 지닌 특징과 고유 문화를 다룬다. 3부 '현대 주거문화, 아파트'에서는 서구식 아파트 구조 안에서도 뜨거운 '온돌' 바닥을 깔고 '안방'의 의미를 덧입혀 독특한 삶의 풍경을 완성해 낸 한국인들의 문화적 적응 과정을 조명하고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점령한 아파트의 연대기와 그 속에 담긴 생활사를 추적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주거 공간의 소개를 넘어 '사람이 공간을 완성한다'는 보편적인 진실과 한국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하이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상하이시와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수도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 시민들과 공유하고 두 도시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