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한번에 경고음부터 경찰 충돌도…서울시, '안심헬프미'11만개 배포

정세진 기자
2026.05.11 11:15

버튼 누르면 경고음→CCTV관제센터 신고→경찰출동

/사진제공=서울시

지난달 15일 오전 0시 30분쯤 30대 여성 A씨는 귀가 중 남성이 따라오는 기척을 느꼈다. A씨는 안심헬프미를 눌러 관제센터에 즉시 신고했다. 센터 관제사는 신고자와 통화를 하며 위치를 확인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CC(폐쇄회로)TV가 위치한 곳으로 이동 할 수 있게 도왔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여성, 청소년, 1인가구, 노인, 장애인 등 사회안전약자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약 11만개의 휴대용 비상벨 '안심헬프미'를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키링 형태의 안심헬프미는 서울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된다. 위험을 느낄 때 버튼을 누르면 100db(데시벨) 경고음과 함께 위치 정보와 긴급 상황이 지정된 최대 5명의 보호자와 자치구 CCTV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긴급 상황에 따라 버튼을 4회 이상 짧게 누르면 무음 신고도 가능하다. 신고 접수 즉시 관할지역 관제요원이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시작하며, 필요시 경찰이 즉시 출동하는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안심헬프미를 통한 신고 건수는 2024년 624건, 지난해 693건이었다. 올해는 지난 7일 기준 858건이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한 사례는 총 20여건이다. 시는 최근 청소년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서울 소재 23개 중·고등학교 대상 총 3000여 개의 '안심헬프미'를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초등학생 전원에게 나눠주는 '초등안심벨', 1인자영업자를 위한 '안심경광등' 등 '일상안심 3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할 것"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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