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시화공단과 시화MTV 지역의 불법 폐수 배출 차단을 위해 민·관·공 협력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실시간 수질 감시 시스템에 이어 관계기관 협의체까지 구축하며 시화호 수질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화성권지사 시흥물환경센터, 시민단체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함께 '관로 수질관리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는 공단 지역 내 악성 폐수의 사전 유입을 차단하고 시화호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시화공단과 시화MTV 일원에 블록별 수질감시 센서 27대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수질감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협의체는 실시간 센서를 통해 이상 수치가 감지되면 즉시 합동 조사에 착수한다.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 함께 해당 구간의 세부 관로를 추적 조사하고, 오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배출업체를 특정해 집중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강도 높은 행정 조치도 추진한다.
이번 협의체에는 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관·공 협력 기반의 환경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민단체도 참여한다.
장종민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번 협의체 운영으로 불법 폐수 감시부터 현장 조사, 행정 조치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시화호 수질 보전과 시화공단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