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학생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아이들의 배움과 추억의 기회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남 강진군의 농촌체험형 프로그램 '강진푸소'(FU-SO)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전국 학교 수학여행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푸소(FU-SO)는 '필링-업'(Feeling-Up)과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농촌에 와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고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가에서 하루나 이틀 밤을 보내며 시골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하는 전국 유일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학생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다졌다. 201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약 5만명의 학생이 강진 푸소를 다녀갔다. 올해 연말까지 35개 학교 5200명의 학생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프로그램 일정 대부분이 마감됐다.
특히 원하는 일정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27년, 2028년까지 25개 학교 5220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차로 4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신도중(부산 해운대구), 청운중(서울 종로구) 등은 매년 강진 푸소를 찾고 있다.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교사의 법적 책임 부담으로 최근 2년 새 전국적으로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급격하게 위축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강진푸소는 민간 위탁 방식이 아닌 강진군 문화관광과 푸소팀이 직접 전담 운영하는 전국에서도 드문 공공 직영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학생 수학여행 일정 조율부터 농가 배정, 현장 대응,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을 군청 전담팀이 직접 관리하며 학교와 학부모들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푸소 운영 농가를 대상으로는 매년 20시간 이상의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소방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청소년 이해교육 △위생 및 서비스 교육 등이다. 모든 운영 농가는 반드시 이수해야 학생 체험 운영 자격이 유지된다.
응급 의료 대응체계도 촘촘하다. 강진군은 강진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해 24시간 공백 없는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체험학습 운영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보장 대책도 마련했다.
군청 담당 직원들이 매년 직접 푸소 운영 농가를 방문해 숙박환경, 위생상태, 안전시설, 화재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 조치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학생 수학여행은 단순 관광이 아니라 공동체 경험과 인성교육의 중요한 과정이다"며 "강진푸소는 무엇보다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군청이 직접 책임 있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