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곡센터서 흉기 피습…60대 협력사 직원 체포

LG전자 마곡센터서 흉기 피습…60대 협력사 직원 체포

박진호 기자, 강주헌 기자, 최지은 기자
2026.05.27 15:29

(종합)

27일 서울시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과학수사대가 조사를 마친 뒤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서울시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과학수사대가 조사를 마친 뒤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협력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업무상 갈등에서 범행이 비롯됐다고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6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이날 오전 11시18분쯤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임직원인 50대 남성 B씨와 4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A씨가 평소 소지하고 있던 캠핑용 칼로 전해졌다.

B씨와 C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지하철을 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역사 안에서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여간 LG전자 소속의 피해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 전자 소속의 팀장과 팀원이 나한테만 소리를 지르거나 퉁명스럽게 굴었다"며 "LG전자 직원들과 다르게 대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파악된다.

A씨는 이날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 범행동기 중 우선 확인된 부분은 '업무 갈등'이라는 입장이다. A씨가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해고 통보 여부 등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측에서도 해고 통보를 한 것은 아니고 A씨가 다른 프로젝트를 맡으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반론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A씨의 주장대로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 직장 내 괴롭힘 주장 등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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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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