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오기 전 AI가 먼저 본다"…안양시 스마트 재난대응망 가동

경기=권현수 기자
2026.06.05 11:09

CCTV 8300대·드론·AI 결합해 침수 위험 실시간 감시
폭염 취약계층 1400명 24시간 돌봄…구급차 우선신호 연계

스마트도시통합센터 CCTV 화면./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는 이달부터 9월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AI·데이터 기반 자연재난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중심으로 구축된 첨단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 재난 발생 이후 대응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 대응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관내에 설치된 8300여대의 CCTV를 활용해 하천변과 지하차도,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AI 영상분석 기술이 재난 대응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재난종합상황실로 즉시 전송하고,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민 이용이 많은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는 무인 드론이 정기적으로 순찰 비행을 실시한다. 드론은 위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기습 폭우로 인한 고립 위험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직접 대피 방송을 실시한다.

시는 홀로 사는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CT 기반 스마트 안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00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응급 상황이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즉시 신호가 전달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스마트 교통 시스템이 가동된다. 온열질환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연계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통해 구급차가 교차로 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기상 데이터와 취약계층 현황, 무더위쉼터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 대응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여름철 자연재난은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마트 행정 역량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 안전을 지키고 재난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