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재인·천정배, 모두 이율배반, 구태의연"

남영희 기자
2015.09.21 11:40

[the300]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시즌2를 위한 정의당-시민사회단체 합동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통합론도,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신당론도 모두 이율배반적이고 구태의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국 사회는 엄중한 국면에 처해있다"며 문 대표와 천 의원에게 "싸우면서 혁신하자"고 제안했다.

심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을 핑계 삼아 지금 해야 할 야당 노릇을 하지 않고있다"며 "혁신논쟁이 좀처럼 공천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위한 혁신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 문 대표 재신임 문제에 관해 "박근혜 정부 전반기에 대한 엄정한 중간평가로 진행됐어야 할 국감은 (새정치연합 내홍때문에) 시작부터 의미가 퇴색됐다"며 "지독한 이율배반이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문 대표의 '야권통합론'에 관해서도 "통합론은 후보단일화보다 더 낡은 전략인데다 통합에 앞서 왜 그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됐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천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당내 정치적 입지가 불분명해진 중진 정치인이 신당을 만들어 세력을 규합하고 정치 이모작을 시도하는 광경은 익숙한 풍경"이라며 "신당이 새정치연합의 분열에 기대고 반사이익을 좇는 행보로 일관한다면 이는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어 "혁신에 앞서 실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며 "정의당도 과거의 시행착오와 오류로부터 자유롭진 못하지만 야당으로서 사명을 잃지 않고 대안권력으로서 실력을 갖추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희대의 노동악법과 선거제도 개악을 막아내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되려면, 그들의 마지막 보루로서 야당이 바로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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