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재차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도발이라는 해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우리 군 레이더망을 벗어난 상황이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대로 남쪽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오키나와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미사일이 태평양으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낙하물 3개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NHK에 따르면 첫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37분쯤 북한 서쪽 150km 공해에, 두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39분쯤 한반도 남서쪽 약 250km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 각각 떨어졌다. 세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45분쯤 일본 남쪽 약 2000km 지점인 태평양에 떨어졌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정부는 주유엔대표부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8∼25일에서 7∼14일로 변경해 7일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예상이 점쳐졌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는 상당히 좋은 상태였다. 군 관계자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지역은 구름이 거의 없고 바람도 잔잔한 것으로 파악돼 발사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창리 발사장 지역에서는 이날 서풍이 초속 2∼5m로 불고 1만피트(약 3000m) 상공에서는 초속 15∼2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었다. 기온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 영하 1도로 별로 춥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