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되는 대부업·저축은행·보험업 광고가 하루 평균 24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가계에 피해를 주거나 청소년에게 그릇된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2017년 종편 및 케이블 대출·보험 광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2개 케이블채널(이하 케이블)과 4개 종편채널(이하 종편)의 대부업·저축은행·보험업 광고는 하루 평균 2369건으로 집계됐다.
케이블의 경우 하루 평균 △보험업 1032건 △대부업 798건 △저축은행 393건 등으로 총 2223건의 관련 광고가 편성됐다. 종편에선 △보험업 76건 △대부업 56건 △저축은행 14건 등으로 총 146건이 편성됐다.
광고비 측면에서 대출·보험 관련 광고들은 건수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과 종편은 대출·보험 광고로 총 2045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종편은 하루 평균 전체 광고 건수 대비 8.1% 정도를 대출·보험 광고로 배정해 광고비는 전체 14.9% 수준을 받았다. 케이블도 전체 광고 중 대출·보험 광고 10% 배정 대비 광고비는 11.5%로 다소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부업 광고는 금지된 지상파도 저축은행·보험업 광고에서 1건당 높은 매출액을 얻었다. 지상파 3사는 하루 평균 저축은행 광고 1.7건, 보험업 광고 20.6건을 편성했다. 광고비로는 총 2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건당 매출액은 12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케이블 등에서 범람하는 각종 대출·보험광고는 빚 권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며 "무분별한 광고로 서민가계 피해는 물론 청소년에게 그릇된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광고시간대를 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