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혈투…22일 웃을 4룡은?

박상곤 기자, 김지은 기자
2025.04.17 17:24

[the300] A조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B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선 경선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양향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 2025.4.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17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는 8명의 당 경선 후보를 한자리에 모아 1차 경선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지었다.

A조에 편성된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는 '청년 미래'를 주제로 정책 경쟁을 앞둔 반면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는 B조에 묶여 이른바 '죽음의 조'로서 치열한 토론 대결을 예고했다. 오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인이 결정되는 가운데 8명의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토론 과정에서 어떤 수 싸움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열고 토론회 조 편성을 진행했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들은 이날 각자 중앙당사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이 속할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청년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펼칠 A조는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토론 순번 순)가 배치됐다.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는 B조에 속해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과 20일 각각 A·B조 토론을 거친 뒤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를 통해 오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인을 결정한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가 단 한 번의 토론밖에 없는 만큼 8명의 주자는 각자 속한 조에서 우위를 드러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마의 변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A조에선 청년과 미래 산업 정책 등과 관련한 정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 경험을 앞세우는 유정복 후보, 노동계에 오랫동안 발을 담근 김문수 후보, 기업인 출신의 안철수·양향자 후보는 각각 자신이 가진 정책 비전을 토론회에서 펼칠 예정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김 전 장관은 젊은 시절 노동 운동과 고용노동부 장관 경험으로 청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저희(김 전 장관 캠프)는 적합한 소재를 잘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토론 과정에서 청년 정책 등에 진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 및 청년층에 대한 표심을 끌어내겠단 계산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도 "안 의원은 기존부터 미래 먹거리 창출과 미래 세대에 책임감을 보여왔다"며 "양향자 전 의원과 미래 산업 관련 정책 토론, 유정복 시장과는 지방 분권과 관련한 깊은 토론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A조에선 4강 진입이 유력하다 평가받는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대결도 주목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반대하고 안 의원과 극명히 대조되는 후보"라며 "오히려 안 의원의 선명성을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 나경원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속하며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는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다 평가받는 주자가 몰린 만큼 경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보인 한 후보가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보여온 3명의 후보(이철우·나경원·홍준표)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각 후보는 저마다 토론 과정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나 후보는 쉬운 길이 아닌 옳은 길로 가겠다는 입장"이라며 "나경원이 잡을 수 있는 사람을 잡아내고 늦게 출발했지만 빠른 속도로 경선 경쟁에서 치고 올라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1차 경선 토론회 조 편성과 관련해 "어느 조로 편성돼도 상관없다. 그래서 순번에서 제일 끝으로 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도 "(홍 후보가 속한) B조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겠느냐"며 "토론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선 초반부터 기세를 잡고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는 19일과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