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주 젊은 세대는 '미래 정치' 지지…자율주행·스마트팜 화끈하게 밀어야"

광주=정경훈 기자, 유재희 기자
2025.05.20 16:02

[the300] "이재명 불편하면 개혁신당이 대안…김문수는 '오른쪽' 텐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광주 전남대에서 학식을 먹으며 대학생들과 정치 등을 주제로 대화하는 모습. /사진=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팜'을 광주·전남의 미래 산업으로 거론하며 "화끈하게 밀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5·18 정신을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개혁신당은 호남 민심에 접근하는 데 장애 요소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대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정치, 지역 발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질문을 듣고 "광주·전남의 기회는 '모빌리티'에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는 하도 민원이 많아 자율주행 시범 주행로에서 차가 우회전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테면 광주에서 아이들 통학 시간이 아닐 때 자율주행차에 보라색 번호판을 달아 좌회전이든 우회전이든 연습시킬 수 있게 해주면 관련 연구자들이 광주로 모이는 것"이라고 했다.

또 "광주가 스마트팜을 선점했으면 좋겠다. 농업의 중심지인 나주에서도 관련 고민을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적 능력이 뛰어난 시기에 있는 대학원생이 학업을 하면서 (기업에서) 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남대에 방문하기 전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시장과 면담을 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 관련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 후보가 지난해에는 꽃을 1000송이 이상 영남서 공수해 와서 (5.18 국립묘지에) 직접 한 송이 한 송이 주시고 올해는 개혁신당 당원들이 (편지) 1027통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늘 5월 영령을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광주가 AI와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서보려고 한다. 많이 도와주시라"고 했다. 강 시장은 이 후보에게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전달했다.

이 후보는 광주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광주에서 왜 이준석을 지지해야 하는지 포부를 말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개혁신당은 5.18에 대한 왜곡된 입장을 가지지 않았다. 제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지역 발전을 꾸준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젊은 세대는 미래 담론을 얘기하는 정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방주의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계엄과 역사적 과오에서 자유로운 개혁신당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어제 제가 충격적인 제보를 메신저로 받았다. 지난 토론회에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았던 이재명의 호텔경제학이 경제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착안, 조금씩 변형해서 이재명의 경제 공약으로 된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 측이 2014년에 (이러한 글에 대해) 어떤 사람의 제안을 듣고 그대로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그는 "제가 (이러한 공약에 대해) 괴짜 경제학이라고 몇 번 묘사한 적이 있는데, 이건 괴짜 경제학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퍼온 것을 경제정책이라고 제시한 이재명은 무지함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제가 몇 번 지적했지만, 중도층 표심을 얻기도 어렵고 젊은 층 표심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이준석 책임론'을 제기하는 건 이기는 것을 포기한 생각"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구주와 전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에서 물러나며 김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김 후보가) '오른쪽' 텐트를 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예상된 수순"이라며 "그런 행보는 김 후보를 중도층 표심에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 낭비다. 김 위원장이 제 앞에 있었으면 저한테 엄청나게 혼났을 것"이라며 "선거전략이 잘 안 나오면 돈을 주고 컨설턴트를 써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