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아프리카, 지정학·경제적 중요성 확대…글로벌 위기 함께 극복"

조현 "아프리카, 지정학·경제적 중요성 확대…글로벌 위기 함께 극복"

조성준 기자
2026.06.01 11:33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6.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공급망·에너지·식량·안보 등으로 인해 확대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확대·강화를 강조했다.

조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다층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개별 국가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고, 그 파급 효과를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에 있어 아프리카가 가지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프리카는 미래의 대륙이며 세계에서 가장 젊고 성장 잠재력이 큰 대륙"이라며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불안정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무대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글로벌 무대에서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프리카 지역은 대서양·인도양·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전 세계 핵심 광물 매장량의 약 30%를 보유한 지역"이라며 "미국·일본·중국·EU(유럽연합)·튀르키예를 비롯한 세게 여러 나라들이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는 2024년 제1회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지난해 11월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 이후 현재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2029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끝으로 "오늘날 직면한 위기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나아가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며 "함께 성장하고, 위기에 함께 대응하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현(앞줄 왼쪽 일곱 번째)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 부의장국인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부 장관 등 각국 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현(앞줄 왼쪽 일곱 번째)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 부의장국인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부 장관 등 각국 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이번 회의의 공동 의장인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장관은 조 장관의 개회사에 화답했다. 특히 아발라콰 장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에볼라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회의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발라콰 장관은 "일부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아프리카에 대해 낙인찍기나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발라콰 장관은 "이번 회의는 한-아프리카 관계의 역동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며 "상호 존중·공동 번영·지속 가능성 및 연대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 의지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은 아프리카연합(AU)의 '의제 2063(Agenda 2063)', 특히 아프리카의 산업화, 인프라 연계성, 지역 통합, 청년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경제 전환이라는 목표와 긴밀히 맞닿아 있다"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프리카 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이 파트너십의 깊이와 유대감을 보여준다"고 했다.

아블라콰 장관은 최초의 한국계 주한 아프리카 대사로 부임한 최고조 주한가나대사를 언급했다. 최 대사는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최 대사는 두 나라와 두 대륙의 장점을 모두 대변하는 진정한 한국계 가나인이며, 한-아프리카 관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원한 상징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는 '경제협력 강화' '글로벌 도전에 대한 공동대응'을 주제로 2개 세션에서 협력 현황 점검 및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어 2일에는 한-아프리카재단,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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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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