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대 특검법' 개정안으로 갈등을 빚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만찬 회동에서 웃으며 악수를 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저녁 6시30분부터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주재한 고위 당·정·대 회동에서 서로 손을 맞잡았다.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여·야가 합의한 '3대 특검법(김건희·채상병·내란 특별검사법) 수정안'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당시 여야는 국민의힘 입장을 일부 수용한 특검법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음날 정 대표가 "지도부와 뜻이 다르다"고 말하며 합의를 이끌어낸 김 원내대표가 정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 갈등을 이어갔다. 그러자 김 총리가 중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정 대표와 악수를 하고 "부부나 형제가 다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를 보며 "제가 다시 얘기하지만 티격태격 하는 거지 뭐"라며 "아무것도 없는 게 위험한 것이다. 부부싸움 안해요? 그게 위험한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악수를 마치고 테이블에 앉아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지혜입니까"라고 물었고, 강 비서실장은 "총리님의 지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