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먹을 때 같이 좀 먹고 크지"…공무원에 '키 비하' 막말한 구의원

양성희 기자
2025.12.02 16:40
부산 한 기초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구의원이 간부급 공무원의 키와 관련해 막말을 했다가 사과에 나섰다. /사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금정구지부 게시판 게시글 캡처

부산 한 기초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구의원이 간부급 공무원의 키와 관련해 막말을 했다가 사과에 나섰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준영 의원은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금정구지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한 발언으로 깊은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적인 업무 공간에서 개인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한 건 명백한 실수였고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느꼈을 모욕감과 불쾌감, 가족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한 사람의 인격과 존엄성을 존중하지 못한 언행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조 의원은 지난달 금정주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간부급 공무원에게 "A과장님 잘 안 보입니다, 눈이라도 좀 마주치게 틀어 앉아 보이소"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 먹을 때 같이 좀 먹고 크지 뭐했습니까"라며 키와 관련해 막말을 했다.

이어 공무원 노조를 중심으로 막말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장에는 20여명이 있었고 공무원 800여명이 실시간 중계화면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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