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커피를 주문한 후 남은 에스프레소 샷을 달라는 손님의 요청에 당황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소규모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손님 2명이 와서 '여기는 아메리카노에 샷이 몇 개 들어가냐'고 물었다"며 "그래서 샷 2개가 들어간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연하게 먹어야하니 1개만 넣어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주문을 접수한 A씨는 아메리카노 2잔에 샷 1개씩을 넣어 연한 음료 2잔을 서빙했다.
그런데 한 시간 후 손님들이 '남은 샷을 리필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제가 모르는 '킵(keep)' 제도가 있는 건지, 저희 매장 리필은 안 된다고 하니 아까 전에 샷 2개 중 1개만 먹었는데 왜 안되냐고 하더라"며 "논리적으로 얘기할 명분이 떠오르지 않아서 다음부터는 안 된다고 말한 후 샷 1개를 더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메리카노 한 잔에 2500원에 판매 중이다. 사장님들은 이럴 때 뭐라고 하면서 안 된다고 하시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식당 가서 식사하고 나간 후 1시간 뒤에 다시 가서 아까 남긴 거 달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정말 듣도보도 못한 요청이어서 당황스럽다", "상상을 초월한 요구"라며 비판했다.
덧붙여 "샷 2개 추출 후 1개는 버리기 때문에 리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면 된다", "결제 전에 투샷이 정량이지만 원샷만 원하면 이후 리필은 안 된다고 얘기해라", "키오스크 또는 대면 주문 하는 곳에 '연하게 주문시 원샷, 주문완료 이후 샷 추가 불가'라는 안내문을 붙여놔라" 등의 해결책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