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도 양심껏 해야지" 2년째 주차장 명당 독점...오토바이 '쏙'

채태병 기자
2026.05.22 09:18
국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2년째 좋은 자리를 독점 사용하고 있다는 입주민 행태를 고발하는 글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다. 오른쪽 사진은 문제의 입주민을 비판하고자 다른 입주민이 남긴 쪽지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국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2년째 좋은 자리를 독점 사용하고 있다는 입주민 행태가 공분을 샀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은 지난 2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보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사진에 대해 "주차장 로열석(명당) 알박기"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한 이웃이 아파트 주차장 좋은 자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본인 차를 교대로 주차하며 알박기 중"이라며 "이런 상황이 2년 넘게 이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참다못한 다른 입주민이 항의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쪽지에는 "알박기도 양심껏 해야지, 몇 년째 대단하다"며 "모든 입주민이 당신처럼 행동하면 문제가 없을까요?"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보 사진 속 알박기 자리는 주차장 기둥 옆에 위치한 단독 주차 공간으로 보인다. 기둥 옆에 여유 공간이 크기 때문에 편하게 탑승 및 하차가 가능한 곳으로 추정된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은 공용공간으로 분류되지만, 오랜 기간 자리를 독점하는 행위에 대해 강제로 제재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다.

누리꾼들은 "불법 행위는 아니나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알박기 입주민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알박기 장소에 똑같이 오토바이나 손수레 등을 세워놔라"며 "그러면 문제의 입주민이 차량으로 교대 주차하며 자리를 계속 차지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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