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7회 7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이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롯데로서는 7회 갑작스럽게 나온 실책과 볼넷 등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0승(1무 22패)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 마진 '-2'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진 채 16승 1무 24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손아섭(지명타자),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박지훈(유격수), 강승호(1루수), 오명진(2루수), 임종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이에 맞서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한동희(3루수), 유강남(포수), 전준우(좌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였다.
선취점을 뽑은 건 롯데였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두산도 5회말 홈런 한 방으로 응수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승부는 1-1 원점.
그리고 팽팽하던 흐름은 7회에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두산이 무려 7득점을 올린 것이다.
선두타자 박지훈과 후속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 이때 로드리게스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3루 주자 박지훈이 득점했다. 2-1 역전 성공.
계속해서 오명진의 3루 땅볼 때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강승호가 득점했다. 여기서 롯데는 선발 로드리게스를 내리고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철원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대타 박찬호를 투수 땅볼 처리했다. 이 사이 2루 주자 오명진이 3루까지 갔다. 이어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 때 3루 주자 오명진이 홈인, 4-1로 달아났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손아섭은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2아웃이 됐다. 그래도 두산은 카메론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바뀐 투수 최이준을 상대로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김민석이 들어섰고, 최이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8-1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초에는 장두성의 희생타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2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총 투구수는 95개.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준호(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가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박치국(1이닝 2피안타 2실점)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두산 투수들 모두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지 않았다.
총 11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며, 리드오프 정수빈과 안방마님 양의지가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또 김민석은 1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해냈다.
반면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째. 총 투구수는 109개. 이어 정철원(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최이준(⅓이닝 2피안타 2실점), 박준우(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가 차례로 공을 뿌렸다. 총 10안타를 몰아친 롯데 타선에서는 한동희와 유강남, 전준우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