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조형우 말소에 최정도 선발 제외, SSG 부상 속출... 이숭용 "뭐라 할 말이 없다"

고척=박수진 기자
2026.05.20 17:29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끝내기 패배를 당한 후 주축 타자 최정과 핵심 포수 조형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최정은 좌측 대퇴골 염증으로 2~3일 지켜봐야 하며, 조형우는 좌측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약 2주간 회복이 필요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연이은 부상에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지만, 박성한과 오태곤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12일 위즈파크에서 2026KBO리그 KT위즈와 SSG랜더스 경기에 앞서 훈련하는 선수듣을 살펴보고 있다.. 2026.05.1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19일 경기 도중 3루 주자 김웅빈에게 태그를 시도하는 조형우.
랜더스 3번타자 최정이 12일 위즈파크에서 2026KBO리그 KT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1회초 2사에서 KT 외국인투수 사우어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리며 2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 2026.05.1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전날(19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한 SSG 랜더스에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팀의 주축 타자인 최정(39)이 부상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데 이어, 핵심 포수 조형우(24)마저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하게 됐다. 연이은 악재에 이숭용(55) SSG 감독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숭용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 내 부상 상황을 전했다. 연이은 부상 릴레이에 이 감독은 "오늘 뭐 할 말이 없다"며 씁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간판타자 최정의 상태다. 최정은 전날 경기 9회초 스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껴 대주자 홍대인가ㅗ 교체됐으며,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 감독은 "한 2~3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 MRI를 찍어봤는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좀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정은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안방을 지키던 조형우의 이탈은 뼈아프다. 조형우는 전날 경기 7회 홈 태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됐고, 검진 결과 좌측 어깨 관절낭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만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라 당분간 엔트리에서 빠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포수 김민식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형우는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한 10일 정도 후에 다시 또 검진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핵심 전력들이 연이어 쓰러지면서 SSG는 시즌 중반으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큰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 이 감독은 "어떻게든 여기에 있는 선수들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딱 그 정도(버텨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래도 호재는 있다. 전날 라인업에서 빠진 핵심 내야수 박성한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이다. 19일 경기에 오금이 약간 불편해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다음 날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에 대해 "100%는 아니지만, 쉬고 나니 조금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워낙 책임감이 있는 친구"라고 언급했다. 아예 게임조에서 빠졌던 오태곤의 출전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SSG는 키움 선발 하영민을 맞아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안상현(3루수)-이정범(1루수)-이지영(포수)-채현우(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베니지아노다.

체력적 부담과 부상 악재가 겹친 SSG가 이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이숭용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랜더스 1번타자 박성한이 24일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보쉴리를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렸다. 개막이후 안타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박성한은 22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2026.04.24. 2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는 박성한 '잠시만요!' 머신 김현수와 눈맞춤하는 박성한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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