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홈런포 5방을 앞세운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마운드를 완벽하게 폭격하며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서 무키 베츠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장단 5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5-6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 홈구장 최다 홈런이 터진 화끈한 축제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적생' 에릭 라우어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나 이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좌완 라우어는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에 이어 베츠가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라우어가 헌터 굿맨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2-1로 쫓겼으나, 다저스의 방망이는 3회부터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3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파헤스의 솔로포까지 더해 4-1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로하스의 안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 오타니 쇼헤이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와 앤디 파헤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득점, 8-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5회초 수비 돌입과 함께 다저스 벤치는 변화를 줬다. 직전 타석에서 통증을 느낀 키케를 빼고, 로하스를 3루로 이동시키는 대신 김혜성을 2루수 대수비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다저스의 화력은 6회에 정점을 찍었다. 선두타자 파헤스의 2루타와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베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3점 홈런(시즌 멀티포)을 작렬했다. 이어 윌 스미스까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13-1, 14점 차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김혜성은 6회말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과거 2024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라우어는 이후 토론토를 거쳐 올해 보직 문제와 연봉 조정 등으로 구단과 갈등을 빚다 방출대기(DFA) 조치됐다. 그러나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고,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다저스는 14점 차로 크게 앞선 9회초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 미구엘 로하스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로하스는 설리번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연이은 안타와 카일 캐로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순식간에 5실점 하며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설리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5-6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