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ETF자산배분..이색펀드 성과 눈에띄네

한은정 기자
2016.03.13 11:13

[주말재테크]이색펀드, 시장트렌드 따라 성과차이 벌어져..소규모 펀드 주의

올들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일반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이색전략을 내세운 펀드들이 선전하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연초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성과 상위 5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인 플러스텐배거중소형주 펀드를 제외하면 모두 독특한 전략을 내세운 펀드들이다.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자]1(주식)(Ce)는 연초이후 5.64%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2.04%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 펀드는 화학, 건축소재, 금속 및 광물, 종이및 목재 등 기초소재주에 주로 투자한다. 최근 수익률 개선은고려아연,효성,POSCO,현대제철,롯데케미칼등 주요 편입종목이 최근 반등한 덕분이다. 1년 수익률은 9.10%로 높지만 3년은 2.88%, 5년은 -21.12%로 부진하다.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IBK신성장특허보유기업(주식)A의 수익률은 연초이후 4.21%를 기록했다. 지난 1월초 기준으로 투자비중이 높은 종목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으로 일부 낙폭과대주의 상승이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수익률은 -0.98%이며 2013년 12월 설정된 이후 수익률은 7.90%다.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자](주혼-재간접)A는 올들어 4.0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주식, 채권, 골드 ETF에 각각 60%, 20%, 20%의 비율로 자산배분하고 매월초 이 비율로 다시 자산을 리밸런싱하는게 특징이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양호하지만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44%와 -9.42%로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이슈화 되면서 시스템 매매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하나UBS변동성포커스분할매매목표전환(주혼)A도 연초이후 3.68%로 선전했다. 이 펀드는 장중에 시스템을 이용해 정해진 가격에 도달하면 매도 내지 매수가 자동적으로 실행되며 설정 이후 누적으로 10%의 수익이 달성되면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채권형 펀드로 전환된다.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2.61%와 1.30%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1(채혼-파생)-CW 펀드는 연초이후 2.77%, 1년 수익률은 8.46%이고 2013년 6월 출시이후 수익률은 21.63%로 장기수익률도 양호하다. 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40% 수준은 배당주식에, 나머지 자산으로는 쿼크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코스피200의 선물을 매매한다.

전문가들은 이색펀드들의 경우 시장트렌드에 따라 성과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 펀드나 IBK신성장특허보유기업 펀드 등은 최근 철강, 조선, 화학 등의 주가가 개선되면서 덕을 봤다. 오랜기간 이들 종목이 추세적 하락하면서 장기수익률은 저조하다.

흥행하지 못한 이색펀드들은 설정된지 1년 이상이고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인 경우도 많아 투자자 의도와는 상관없이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언급한 5개 펀드 중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1 펀드를 제외한 4개 펀드는 소규모 펀드에 해당된다. 이색펀드로 주목받았던 하나UBS프로야구그룹주 펀드는 출시된지 3년여만인 지난 1월에 해지됐고 일부 럭셔리, 물 펀드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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