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트럼프-시진핑 만난다" 소식에 급등

김수현 기자
2019.06.19 11:48

아시아 주요 증시가 19일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무역협상을 한다는 소식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6% 상승한 2만1321.17을,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1.5% 오른 1552.1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졌고 미국과 유럽에서 금리하락이 예상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이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오가와 요시노리 오카산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을 촉진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일본에서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 코마츠 등 전기, 기계주가 상승했다. 특히 이날 15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노무라는 오전장 한때 10% 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43분 기준 전장 대비 1.33% 상승한 2928.73을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각 대만 자취엔지수는 1.35% 오른 1만0709.04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는 2.41% 오른 2만8161.89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확정 소식에 중국 증시는 이날 개장부터 1%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다음주 일본에서 시 주석과 장시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잭슨 웅 홍콩 탄리치증권 부사장은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이 이렇게 빨리 트럼프와 시진핑의 협상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무역 회담에 대한 희망은 이달 말까지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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