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시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서 83종의 영문공시 데이터를 서비스한다.
금감원은 9일 영문 다트 콘텐츠 확대와 데이터 공개를 골자로 한 영문 개방형 데이터플랫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문공시 데이터는 공시정보 4종, 사업보고서 35종, 주요사항보고서 36종, 지분공시 2종, 증권신고서 6종 등이다.
우선 법정공시 주요항목이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업보고서나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를 포함한 모든 법정공시뿐 아니라 등기임원 종류, 상근여부, 주식 종류 등 선택형 입력값 등 정형화된 내용을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시원문을 실시간으로 다운받거나 웹화면에서 원하는 항목을 엑셀파일로 추출하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Open DART)도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상장사 전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주석을 빅데이터로 서비스하는 등 정보수집 방식을 개선했다. 종전에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열람하고 XBRL 파일 다운로드해 주석데이터를 추출했다면 개선방식은 상장사 전체 주석을 텍스트파일로 일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금감원은 영문 콘텐츠 확대와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로 영문 다트 이용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이나 중국 같은 비영어권 국가와 달리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고 영문공시 정보 범위가 넓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일본의 경우 보고서 제목만 영문화했을 뿐 영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서비스하지 않고 중국의 경우 영문공시를 적용하지 않으며 영문 API는 유료로 서비스한다.
그동안 금감원은 2023년 7월 영문서비스 개선을 추진한 이후 지적받은 정보 다양성과 활용 편의성 부족 문제를 개선해 이번 서비스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영문화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그 결과 2022년 1058만건이었던 영문 다트 접속 건수는 2023년 3907만건, 지난해 7887만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국문과 함께 단일 서버로 관리하는 영문 서비스를 하반기 영문전용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추출 엔진과 서버를 추가 도입해 XBRL 재무공시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