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050대에서 이달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12%대가 빠졌던 지난 4일(5093.5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장기화된 중동 전쟁 불확실성 속에 고환율·고유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외국인이 이탈한 영향이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70포인트(4.26%) 내린 505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4321억원, 기관이 1조2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조8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53% 떨어진 5143.75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없이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장 중 5233.99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536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외국인 매도폭이 지속적으로 강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만 강보합이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일반서비스, 부동산이 약보합이었고, 통신, 전기·가스, 운송창고, 오락·문화는 1%대, 비금속, IT 서비스, 제약, 유통, 증권, 섬유·의류, 화학, 기계·장비, 보험은 2%대, 금융,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은 3%대, 금속, 제조는 4%대, 의료·정밀, 전기·전자는 5%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셀트리온,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은 2%대, 신한지주,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삼성생명,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대, 현대차, 삼성전자는 5%대, SK하이닉스는 7%대, SK스퀘어는 8%대 약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2월11일 이후 처음으로 16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5.94%) 내린 1052.39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98억원, 외국인이 112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출판·매체가 약보합, 건설, 오락·문화, 금속, 음식료·담배가 1%대, 운송·창고, 비금속, 통신, 화학, IT서비스, 기타제조가 2%대, 기계·장비,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유통이 3%대,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전기·전가, 금융이 4%대, 제조가 5%대, 제약이 10%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펩트론은 1%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은 3%대, 보로노이, 리노공업, 원익IPS, 에코프로가 4%대, HLB, 에코프로비엠, ISC는 5%대, 코오롱티슈진은 9%대, 그리고 삼천당제약은 29.98% 떨어진 하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 때 1536.5원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에 1530원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