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307,000원 ▲8,000 +2.68%)·SK하이닉스(2,243,000원 ▲191,000 +9.31%)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16개 상품 중 총보수와 총자산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상품 수는 총 16개다.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등 8개 운용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14개 상품과 인버스 2개 상품을 내놨다. 레버리지는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인버스는 하락률 2배를 추종한다.
이들 상품은 기초자산(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동일해 구조가 비슷해 차별성이 없다. 따라서 상품을 선택할 때 총보수와 총자산을 기준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총보수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판매·신탁을 대가로 떼어가는 일종의 수수료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보수가 중요하다. 장기투자시 총보수 차이만큼 수익률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별 총보수는 0.0901~0.49%로 책정됐다. 미래에셋·한국투자·KB·하나자산운용의 상품이 0.090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의 삼성전자 인버스 상품 총보수가 0.49%로 가장 높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품 모두 총보수로 0.29%를 매겼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총보수 외에도 합성총보수(TER)를 확인할 것을 강조해왔다. 이는 총보수에 기타비용까지 합산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총 비용이다. 합성총보수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펀드별 보수비용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자산 규모도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총자산 규모, 정확하게는 촘촘한 호가 조성 여부가 총보수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며 "레버리지 ETF는 단기매매 수단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매수·매도 호가가 충분하게 형성돼 있지 않을 경우 적시에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하지 못하는 '슬리피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고위험 상품으로 상품구조와 투자위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는 부적합하다며 연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인 개별 주식 일일 등락률을 2배 추종하기 때문에 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발생하는 '지렛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주식 가격제한폭이 ±30%이므로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하루에만 최대 60% 손실이 가능하다.
독자들의 PICK!
단일종목 가격이 오르내리면서 투자금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효과'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A 종목 주가가 100원에서 80원으로 하락(-20%)한 뒤 다시 100원으로 회복(25%)하더라도 레버리지 상품은 60원으로 하락(-40%)했다가 90원으로 상승(50%)해 결과적으로 10원 손실을 본다.
금융당국은 "이론적으로 하루 최대 60% 손실이 가능하고 음의 복리효과로 원금이 꾸준히 줄어들 수 있어 단기 투자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자는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자기 책임 하에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레버리지 상품 대부분은 상장 기준가격 대비 20~3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려면 사전교육(일반교육 1시간+심화교육 1시간)을 이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