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50% 억제 농도(IC50)를 보였으며 한타바이러스 등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 치료제로도 검토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IC50는 바이러스 복제를 50% 억제하는 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IC50 수치가 낮을수록 더 낮은 농도에서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제프티는 코로나19 원인 병원체(SARS-CoV-2)에 대해 IC50 0.28μM을 나타냈으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확인된 제프티의 에볼라 바이러스 IC50는 0.125μM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절반 이하 농도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관찰됐다. 이는 제프티가 에볼라 감염 환자 치료제로 검토될 수 있는 유망한 후보임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제프티는 코로나19 2/3상 임상시험과 현재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뎅기 2/3상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든 용량군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에볼라 및 한타바이러스 등 고위험 감염병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제프티의 시험 적용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병 발생 현장에서 국제기구 또는 해당 국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험 적용 또는 긴급 대응 목적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배병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제프티는 코로나19와 뎅기 임상을 통해 인체 안전성을 확인해 온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라며 "에볼라, 한타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추가적인 비임상·임상 평가를 검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치료제 후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2000년 5월 설립된 회사로 바이오 화장품 및 탈모방지 화장품, 일본의약외품, 양모제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신약(제프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제프티는 베트남에서 뎅기열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