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우려 해소 국면 진입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 /사진=김종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110320842884_1.jpg)
주춤했던 삼성전자(293,500원 ▲17,500 +6.34%) 주가가 21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다 엔비디아까지 매출 신기록을 세워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날 오전 10시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만500원(7.25%)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삼성전자 노사는 파업 예정 시간 90분 전에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DS(반도체)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마지막까지 쟁점 사안이었던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정리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노사 관련 우려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가 상향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SK하이닉스(1,947,000원 ▲202,000 +11.58%) 보다 언더퍼폼(수익률 하회)한 이유는 파업 리스크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파업이슈를 제외하면 업황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공급자 우위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을 범용 D램(DRAM)과 낸드(NAND)가 주도하는 만큼 범용 메모리 CAPA(생산능력)가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 모멘텀은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도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816억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순이익은 583억달러(약 8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메모리 가격 상승과 삼성전자 실적 상향이 지속되자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0만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5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독자들의 PICK!
신한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로 50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장기 계약에 따른 안정적 실적 가시성 확보,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한 367조1000억원, 매출액은 112.2% 늘어난 708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