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 전남대와 모듈형 AI데이터센터 구축협약…호남권 AI거점으로 육성

반준환 기자
2026.07.15 10:21

- 1단계로 전남대 모듈형 AI데이터센터(AIDC) 구축…씨엔플러스가 구축·운영·유지보수·사업화 전담
- 모듈형 구축을 통한 '표준 제품화'…AI 인프라 수요 타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빅 웨이브' 부상
- 2~3단계 외부 펀드 조성 통해 '호남권 AI 거점 플랫폼'으로 단계 확장
- AI·에너지·미래모빌리티 융합 연구, AI 실무 인재양성,

정상옥 씨엔플러스 대표(왼쪽)와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씨엔플러스

씨엔플러스는 전남대학교와 모듈형 AI데이터센터(AIDC) 기반 교육·연구 증진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커넥터 전문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AI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온 씨엔플러스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의 새 흐름으로 부상한 모듈형 AIDC 사업에 본격 나서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 체결에 그치지 않고, 전남대와 실증사업을 통해 모듈형 AIDC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에 구축되는 모듈형 AIDC는 보안성과 운영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붕형 태양광을 통해 자체 전력 일부를 조달하는 한편,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한 액침냉각 기능까지 탑재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컨테이너형 모듈 구조 특성상 별도의 대형 건축물 없이 신속한 설치와 확장이 가능하다.

씨엔플러스는 2003년 설립돼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20년 넘게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커넥터를 공급해온 1차벤더 전문기업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설치·시공과 지붕형 태양광 제품 생산·납품 사업을, 교육 분야에서는 자체 학습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하드웨어 조달 사업을 다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어, 이번 업무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엔플러스는 전남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의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발판 삼아 해당 사업 부문의 신규 세일즈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선언적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구축 규모와 역할 분담, 단계별 확장 로드맵까지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 기관은 1단계로 대학 AI데이터센터를 전남대 캠퍼스 내에 구축하며, 컨테이너형 모듈 방식(2개동, 전력 규모 200kW)으로 조성되어 연간 수천 명 규모의 교육·연구·실증이 가능한 AI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되는 운영 데이터와 성능 검증 결과는 향후 유사 수요처(대학·공공기관·기업) 대상 세일즈 활동의 핵심 레퍼런스로 활용되며, 이를 기반으로 2단계 이후 상업 규모 확장 시 매출 증대로 직접 연결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씨엔플러스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폭스커넥트·비원·유니와이드 등 전문 기술기업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술적 완성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각 협력사는 씨엔플러스의 주도 하에 설계·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기술 지원 역할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모듈형 AIDC 구축 이후 실제 운영과 유지보수, 기술지원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체계가 완성될 예정이다.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상옥 씨엔플러스 대표이사와 이근배 전남대 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모듈형 AI데이터센터는 모듈형 구축을 넘어 표준 제품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력·냉각·서버 등 핵심 인프라를 하나의 표준화된 모듈 제품으로 설계해 공장에서 완성형으로 생산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으로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동일한 제품을 여러 프로젝트에 반복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며, 기존 건축형 데이터센터 대비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의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수요에 맞춘 모듈 단위의 유연한 증설도 가능해 AI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으며, 대학·공공기관·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 표준화된 솔루션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AI 인프라 수요 폭증과 맞물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의 '빅 웨이브'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세계 모듈형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약 299억달러에서 2030년 795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7.7% 성장할 전망이다.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를 수년이 아닌 수개월 단위로 신속히 구축하려는 흐름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발판으로 '호남권 AI 거점 플랫폼(AIDC Hub)'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 2~3단계에서는 정부 정책펀드와 지역성장펀드, 민간 금융권 투자 등 외부 펀드 조성을 통해 2단계 10개동·1.5MW 규모, 3단계 20개동·3MW 이상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타대학과 공공기관, 지역 기업이 함께 활용하는 호남권 AI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협력 범위도 인프라 구축에 국한되지 않는다. 양 기관은 AI·에너지·미래모빌리티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정부 연구개발사업 공동 기획·수행, AI 실무형 인재양성(기술교육·인턴십·채용 연계), 지역 기업의 AX/DX(AI·디지털 전환) 및 AI 실증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씨엔플러스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풍력·태양광) 구축 역량을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전력 공급 및 관리에 접목하여, 향후 '친환경·고효율 그린 AI 데이터센터' 상용화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정상옥 씨엔플러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구축 규모와 역할, 확장 로드맵까지 담은 실행형 협약"이라며 "전남대 AI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호남권 AI 거점 플랫폼 구축을 주도해 AIDC 구축·운영·사업화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회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기존 커넥터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전남대와의 실질적 협력을 기점으로 회사를 AI·에너지 등 미래 핵심 산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하고, 시장의 신뢰 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AIDC 조감도 /사진제공=씨엔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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