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살리자" 기술기업에 문턱 낮추고 해외기업 코스닥 진입 지원

"코스닥 살리자" 기술기업에 문턱 낮추고 해외기업 코스닥 진입 지원

김나경 기자
2026.07.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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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요건 3개 추가
해외기업의 코스닥 진입 지원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사진제공=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 시장 성장을 위해 3대 구조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우수-일반 기업을 분리해 '좋은 기업'은 확실히 키운다는 것이다. 오는 9월에는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개최해 해외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열린 대통령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금융 구조개혁을 더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본격화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베스트(Global Best) 자본시장 조성'을 자본시장 부문 정책과제로 발표했다.

금융위는 코스닥 저평가 극복을 위해 △혁신 기업은 원활히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 정책 △부실기업은 신속히 시장에서 내보내는 '퇴출' △우수기업은 우대, 일반기업은 상생하는 '세그먼트 분리' 등 3대 구조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우선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에 혁신기업이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3개 추가한다. 부실기업은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시장에서 신속하게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7월1일부터 동전주, 시가총액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한 데 이어 11월부터 PBR이 낮은 기업을 공표한다. 업종별 PBR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 명단을 발표하고 이른바 태그를 부착해 기업 가치제고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내년 1월부터는 코스닥 세그먼트를 분리해 우수기업에는 인센티브 등 우대혜택을, 일반기업은 상생할 수 있도록 각각 달리 지원한다.

아울러 해외기업을 코스닥 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직접 금융위가 주최하는 IR(기업설명회) 행사인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개최한다. 9월28일부터 10월16일까지 총 3주간 진행해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해외 유수 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를 유도한다. 일본의 재팬 윅스(Japan weeks), 대만 타이완 윅스(Taiwan weeks)와 같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IR를 정례화하겠다는 취지다.

핵심주간 1주일 동안은 정책 세션, 글로벌 연기금·IB·운용사 등 글로벌 핵심 투자자-국내 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후속주간 2주일 간은 코스닥·코넥스·예비 IPO(기업공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간 중심의 글로벌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유치를 위해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올 4분기 공동 해외 IR를 추진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미국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의사를 타진한 상태로 금융위는 이러한 사례를 더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코스닥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가 앞서 발표했던 △중복상장 원칙금지 △상장기업 배당 유도 및 주주권 행사 여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수시배당과 주주제안 활성화 또한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기업이 분기, 반기 중 언제라도 주주에게 배당할 수 있도록 수시배당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이 주주제안이 가능한 시기(주주총회 6주 전) 이전에 배당 결정을 공시해, 주주가 주주총회에서 배당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올 4분기 안에 예탁원 전자주총 플랫폼을 구축해 주주의 주총 접근성을 높인다.

이 위원장은 "신뢰·주주가치·혁신·시장접근성 제고의 4대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중심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중복상장 원칙금지, PBR 저평가 기업 공표, 상장기업 배당확대 유도 등 제도개선을 통해 장기투자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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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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