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코리아 대표가 주말마다 고궁 찾는 이유

김지민 기자
2016.12.01 08:17

[머투초대석]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코리아 대표 "韓 풍경에 감탄…내게 있어 사진은 '삶의 기록'"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사진)에게 한국은 낯설지 않다. 한국법인 대표로 부임하기 직전 근무지인 중국(니콘차이나)으로 가기 앞서 일본 본사에서 사업 전략 본부장을 지내며 한국 시장을 담당했었다. 당시 여덟 차례 정도 한국을 찾은 적도 있다.

그는 자타공인 카메라 광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기종만 네 가지다. 니콘 D600·D7100·D5300·니콘1 J5 등 DSLR(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과 미러리스를 가리지 않는다. 소장하고 있는 렌즈도 10여종이 넘는다. 니콘의 신작 액션캠인 “‘키미션360’을 갖고 싶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 생긴 취미는 ‘주말 고궁 나들이’. 덕수궁, 창경궁, 경복궁 등 어지간한 고궁은 이미 다 접수했다. 사람보다는 풍경 사진을 담는 것을 좋아해 광각렌즈 사용을 즐긴다. 니콘의 NIKKOR 14-24mm f/2.8G ED 렌즈가 주로 그의 카메라에 장착된다.

사진에 담기는 넓은 화각처럼 성격도 호방한 편이어서 직원들과의 화합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 술도 즐겨 한다.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회사 분위기는 이전보다 “확실히 빨라졌다”는 말들이 들린다. 어떤 기업보다 안정을 추구해 온 곳이지만 한국 시장 특유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가야 한다는 그의 지론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명가(名家)의 수장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일까.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사진이란 삶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과거에 찍은 사진을 보면서 ‘아, 이때 이런 일이 있었지’하고 여러 가지를 떠올려 보는 것…그런 것 아닐까요, 사진은.”

◇키타바타 히데유키(北端 秀行)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1960년 5월 일본 미에현 출생 △1983년 일본 토요(東洋) 대학교 법학부 법률학과 졸업 △1985년 일본광학공업㈜(니콘 코퍼레이션 전신) 입사 △2009년 니콘 재팬 사업 전략 본부장 △2011년 니콘 차이나 부사장 겸 시장 및 관리 본부장 △2016년 3월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