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39,650원 ▼850 -2.1%) 노사가 2차 조정에서도 임금 협상에 합의하지 못했다. 노조는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에서 8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최종 합의하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1차 조정에 이어 2차 조정에서도 장시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본사 노조는 앞서 조정이 결렬된 카카오 4개 법인에 이어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 본사 노조는 앞서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페이(45,600원 ▼1,150 -2.46%)와 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와 함께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가결했다.
카카오 본사 첫 파업에 이은 동시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 노조는 다음 달 파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최종 파업 돌입 절차와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사측은 직원 전원에게 지급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RSU를 성과급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 노사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부여 기준일로부터 1년간 근속한 모든 정규직 직원에게 매년 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RSU를 제외하고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은 결렬됐지만 카카오 사측은 노조와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0년 카카오 창사 이후 첫 파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