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 3~4인 압축 임박…전현직 내부 출신 3인 '유력'

김승한 기자
2025.12.08 15:42

9일 온라인면접 통해 최종후보 3~4인 추릴 듯
16일 이사회 통해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의결

KT 차기 대표 7인 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보군이 7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 3명이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대표이사 후보 7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해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후 16일 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을 거쳐 주주총회에 추천할 단일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군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나다순)가 포함돼 있다. 이 중 김태호·박윤영·이현석 등 전현직 KT 출신 3인이 최종 3∼4인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태호 전 사장은 1986년 KT에 입사해 IT(정보기술)기획 및 경영지원 분야를 거쳐 2009년 회사를 떠났고, 이후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을 지냈다. 통신업계에서는 그가 KT 전직 대표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윤영 전 사장은 구현모·김영섭 대표 선임 당시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경험이 있으며, KT 기업사업부문장과 기업부문장을 역임한 B2B(기업 간 거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해외사업 참여 경험도 풍부해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부사장은 유일한 현직 후보다. 1997년 KTF 입사 이후 무선 사업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및 데이터센터 관련 미래사업 구상을 제시해 주목받았으며,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SK텔레콤 출신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그는, 과거 싸이월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 당시 수습을 맡은 경험이 있어 KT 해킹 등 정보보안 이슈 대응 측면에서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다크호스' 김철수 전 사장은 통신 시장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력과 콘텐츠, 유통, 마케팅 전략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 경영·사업 다각화'라는 측면에서 유의미한 후보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KAIST(카이스트) 경영과학 석사를 마친 뒤 통신 산업 전 분야를 두루 거쳐왔다.

이밖에 남규택 전 사장은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관리 및 서비스 안정화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후보로 평가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과거 통신사 및 대형 IT·보안기업 경력을 두루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그는 KTF 시절 전략기획조정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으며, 이후 삼성전자 및 삼성SDS를 거쳐 보안기업인 SK쉴더스 대표를 지낸 바 있다.

한편 KT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의결한 뒤,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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