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기존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을 재사용발사체 중심으로 전환한 뒤 본격적인 예비설계 단계 진입에 나선다. 개념설계를 마무리하고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1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의 '후속 시스템설계검토회의(Delta SDR)'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은 2032년까지 총 2조2921억원을 투입해 누리호보다 성능을 높인 국가 대표 발사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달 착륙선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로켓 재사용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당초 차세대발사체는 일회용 발사체로 기획됐다. 하지만 우주청은 지난해 12월 사업 방향을 '메탄 추진제 기반 재사용 발사체'로 바꿨다.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우주발사체 분야 전문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팀,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위한 요구 조건과 시스템 개념설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검토 항목은 시스템 요구조건과 발사체 구성 개념설계안, 메탄 엔진 시험설비와 전용 발사대 구축 계획, 향후 상세 일정과 개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개념설계를 마무리한 뒤 예비설계 단계 진입 여부를 검토한다. 개념설계가 발사체의 전체 구조와 방향을 그리는 단계라면 예비설계는 실제 기술 구현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따지는 단계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스템 개념설계를 마무리하고 예비설계 단계로 진입해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