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찻잔 속 태풍?...스벅, 카톡 선물하기 1~4위 독식

김평화 기자
2026.05.22 11:27
22일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카페' 카테고리에서도 스타벅스 상품이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행복한 기운 듬뿍 세트' 등 음료 교환권은 물론 3만원권·5만원권 e카드 교환권도 상위권에 올랐다./캡쳐=카카오톡 선물하기

스타벅스가 '5·18 탱크데이' 논란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여전히 압도적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에서 불매 움직임까지 번졌지만 실제 소비 지표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스타벅스 상품권은 2019년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부문 인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교환권 사업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7년째 '국민 기프티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카페' 카테고리에서도 스타벅스 상품이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1만3900원 상당 '아메리카노 2잔+디저트 세트'가 1위에 올랐고, 3만원권·5만원권 e카드 교환권가 그 뒤를 이었다. 단순 커피 쿠폰을 넘어 금액형 상품권까지 일상 선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스타벅스 상품권의 거래 건수나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7년 연속 1위라는 사실 자체가 소비자 선호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생일·감사·답례 등 가벼운 선물 수요에서 스타벅스는 사실상 '기본값'처럼 선택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스타벅스는 브랜드 호감도뿐 아니라 활용도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라며 "받는 사람이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e카드 교환권이 선물뿐 아니라 본인이 구매해 충전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는 점도 주목된다. 스타벅스가 커피 브랜드를 넘어 일상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군사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부적절한 기획이라는 소비자 반발이 커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탈스타벅스' 움직임도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그룹 전략실 차원의 감사와 함께 계열사 전반의 마케팅 검수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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