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 출혈경쟁' 끝에는…배민-쿠팡이츠 모두 중단?

'무료배달 출혈경쟁' 끝에는…배민-쿠팡이츠 모두 중단?

김평화 기자
2026.05.22 11:34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배달종사자 이륜자동차 안전점검 부스에서 한국오토바이 정비협회 정비사들이 무상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2026.03.30.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배달종사자 이륜자동차 안전점검 부스에서 한국오토바이 정비협회 정비사들이 무상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프로모션이 입점 업체에 비용을 전가한다는 비판에 내부 데이터를 직접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 배달의민족(배민)도 비회원 대상 무료배달을 사실상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무료배달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쿠팡이츠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과 관련해 고객이 지급해야 할 배달비 전액은 쿠팡이츠가 부담하며, 업주가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외식업계 입점단체인 을지위가 전날 무료배달 확대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데 따른 대응이다.

쿠팡이츠는 내부 데이터도 공개했다. 프로모션 전후 1년간 입점 업체들의 주문건당 부담금은 오히려 약 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상점당 매출은 98% 증가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배달비 부담이 줄면서 고객 주문이 늘었고, 이것이 업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쿠팡이츠는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 활성화와 고객의 외식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쿠팡이츠의 행보는 경쟁사 배민의 무료배달 확대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은 현재 배민클럽 비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클럽 미가입 이용자에게도 배달비 0원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조용히 무료배달 혜택을 넓히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쿠팡이츠 입장에서는 시장 대응 차원에서 무료배달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배달앱 업계의 무료배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용 부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비회원 대상 무료배달 쿠폰을 거의 상시 적용하면서 무료배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쿠팡이츠도 대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비회원 무료배달 논란이 배민에도 동일하기 적용되면 양사 모두 무료배달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쿠팡
자료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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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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