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학기 시작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학교생활 중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수두 의사환자가 658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2445명으로 24% 늘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발생 줄었지만 올해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라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4~6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4세에서 12세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 상 학교등에서 유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유행 발생이 지속될 수 있다"며 "학교등에서는 환자 발생 시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 등원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씻지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내원 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이 있다면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환자에게는 감염전파 예방교육을 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두의 경우 등원·등교 중지기간은 모든 피부병변에 가피가 생길 때까지로 발진 발생 후 최소 5일 간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 발생 후 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