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시장 최대 위험요소는 중국"

주명호 기자
2016.01.05 10:30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거리는 중국 경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가장 큰 우려는 중국의 성장세가 실질적으로 더 약해진다는 신호인 경제지표 변화라는 지적이다.

전날 글로벌 증시 폭락세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조업 지표 부진에 중국 증시가 폭락하자 주변 아시아 증시 역시 동반 하락했고 이 흐름이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졌다.

씨티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빗 베일린 투자부문 글로벌 대표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실질적인 중국 경제지표 결과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증시는 향후 12~18개월 간 상승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베일린은 이 같은 흐름이 평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환율 움직임에 시장이 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달러당 6.5032위안으로 고시해 이전보다 위안화 가치를 낮췄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5081위안에 거래됐다. 베일린 대표는 "중국 당국의 정책 일환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시장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모든 분야가 암울하다는 것은 아니다. 베일런은 장기적 측면의 에너지 투자와 지방채, 부동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 유지 전략이 지속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베일린은 올해 에너지 분야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부진을 지속하겠지만 동시에 향후 있을 반등을 앞두고 관련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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