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일부 지역서 충격적인 코로나 확산"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24 04:14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미국의 핵심 보건당국자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충격적인 코로나19(COVID-19) 감염자 급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간)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뉴욕주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다른 주들에선 오히려 늘고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가 정말 걱정하는 문제"라고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전날까지 미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이동평균치는 일주일 사이 30% 이상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5% 이상 증가한 주가 텍사스, 플로리다, 아리조나, 오크라호마 등 26개주에 달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늦출 것을 지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 중 그 누구도 검사를 자제하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사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하며 전문가들에게 검사 속도를 늦춰달라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백악관 참모들이 농담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농담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다시 논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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