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러 가던 이스라엘 임산부, 테러로 사망…아기는 '기적의 생존'

양성희 기자
2025.05.15 21:24
출산하러 병원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만삭 임산부 첼라 게즈(30)가 팔레스타인 테러범 총격에 숨졌다. 게즈의 생전 모습./사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X(엑스·옛 트위터)

출산하러 병원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만삭 임산부가 팔레스타인 테러범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신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전날 밤 북부 서안지구에서 출산하러 병원으로 가던 첼라 게즈(30)가 차량 총격 사고를 당했다. 게즈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세 자녀의 엄마인 게즈는 임신 9개월의 상태였다. 뱃속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 생존했다. 현재 아동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을 몰던 게즈 남편은 경상을 입었다.

팔레스타인 테러범은 게즈가 사는 마을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과 경찰은 테러범을 쫓고 있다.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게즈는 평소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쟁으로 힘겨워하는 팔로워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한 게시물에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지금 이자리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끔찍한 테러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생명을 원하고 테러리스트는 생명을 파괴한다는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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