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미중 협상 진전 기대"…애플 사상 최고가[뉴욕마감]

뉴욕=심재현 기자
2025.10.21 06:15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애플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백악관에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주요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5.97포인트(1.12%) 오른 4만67065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12포인트(1.07%) 상승한 6735.1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10.57 포인트(1.37%) 뛴 2만2990.54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무역마찰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맞춰 미중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매수세를 떠받쳤다.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련해선 케빈 해싯 국가경제회의 위원장이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를 한 만큼 민주당이 이번주 중으로 셧다운 종료에 협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말헀다. 셧다운이 풀리면 미국 경기 선행에 대한 불투명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보도로 실적 개선을 겨냥한 매수가 몰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 중에선 애플 외에 메타와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세였다.

반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이날도 5% 가까이 하락했다. 오라클은 지난주 인공지능(AI) 사업 분야의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뒤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과장됐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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