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엔드 실점 '치명타'...여자 컬링, 캐나다에 막혀 준결승 진출 실패

채태병 기자
2026.02.20 05:35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9차전 캐나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표팀은 캐나다에 7대 10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P=뉴시스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최종 9라운드에서 캐나다에 7대 10으로 졌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전날 스웨덴을 8대 3으로 이겨 준결승 진출 희망을 키웠으나 최종전 패배로 예선 5위에 그쳤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2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9차전 캐나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캐나다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캐나다전에서 한국은 1, 2엔드에서 1점씩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3엔드에서 스킵 김은지가 정확한 샷을 시도해 한 번에 3점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4엔드에서 2실점 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5엔드에서 1득점을 올려 승부를 4대 4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국은 6엔드에서 무려 4실점 허용했다. 스킵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캐나다 스톤을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내지 못해 순식간에 4대 8로 크게 벌어졌다. 치명타였다.

7엔드에서 후공에 나선 한국은 1점을 만회했으나 8엔드에서 다시 1점을 허용해 5대 9로 끌려갔다.

한국은 9엔드에서 2점을 따내면서 7대 9,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마지막 10엔드에서 무리하지 않고 1점만 획득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을 꺾은 캐나다는 6승 3패를 기록해 미국, 스위스와 동률이 됐다. 3팀끼리 상대 전적에서 미국이 2승으로 가장 앞서 2위에 올랐고, 스위스와 캐나다가 그 뒤를 따랐다.

이로써 여자 컬링 준결승 대진도 확정됐다. 라운드로빈 1위 스웨덴은 캐나다와, 2위 미국은 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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