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키운 美금리인상 전망…"전쟁 공포에 올해는 인하 불가"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28 01:42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높일 확률을 이날 오전 한때 52%로 반영했다.

올해 금리 인상 확률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연말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3.50~3.75%에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차례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인하 기대감이 아예 사라진 수준이다.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한때 4.48%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4.02%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원유 기준가인 브렌트유 가격이 이날 배럴당 110달러대로 다시 올라서면서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오는 4월6일까지 열흘 더 유예한다고 전날 밝혔지만 이란이 국제 원유·가스의 주요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에너지 공급 우려를 키웠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동맹국 항구를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던 홍콩과 마셜제도 선적의 컨테이너선 3척이 혁명수비대 해군의 이 같은 발표에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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