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에너지 인프라 또 공격…"석유화학 수출 85% 마비"

정혜인 기자
2026.04.06 22:41

[미국-이란 전쟁]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 전체 생산량 50% 담당

6일(현지시간) 이란 아살루예에 있는 이란 최대 석유화학 시설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이란 석유화학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이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진=X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란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이란 아살루예에 있는 이란 최대 석유화학 시설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며 "이곳은 이란 전체 석유화학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핵심 목표물"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이란 석유화학 수출의 약 85%를 담당하는 2개 시설의 가동이 중단돼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른 이란 정권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현지 관리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에도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마슈하르 석유화학 특구에도 이번과 유사한 공격을 감행했고,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했다.

이란 국영 석유화학공사(NPC)는 성명을 통해 "파르스 특별 경제 에너지 단지 내 석유화학 산업의 일부 부대시설이 적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공습으로 인한) 화재는 진압됐고,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며 "기술적인 측면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살루예는 이란 남부 해역의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 사우스 파르스와 안전한 곳으로 이란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은 지난달 18일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과 아살루예 천연가스 정제시설을 폭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의 가스전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에너지 전쟁 위기가 한층 커졌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보기구 SAS의 수장 마지드 카데미와 RGC 쿠드스군 산하 비밀 조직인 '840부대'를 이끄는 야즈단 미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를 해치려는 자는 누구든 제거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