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이란 우라늄 농축 제한·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여부 주요 쟁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종전 협상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견은 좁혀졌다고 이란 고위 관계자가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는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통제권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다.
앞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이란에 최대 20년 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이란 핵 시설을 1기만 남기고 전부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또 이란은 최근 페르시아만해협청을 신설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통제해역을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협청이 밝힌 통제해역은 이란 케슘섬 끝단부터 오만만까지다. 통제해역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 허가를 받고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해협청은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려 한다면 협상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매체 ISNA(학생통신사)는 21일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모흐신 나크비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찾아 미국 측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파키스탄의 실력자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 이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ISNA는 "21일 밤 기준 최신 소식에 따르면 몇 가지 이견에 대한 협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협상 상황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무기급 직전 수준까지 농축된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미국은 우라늄을 자국에 인도할 것을 요구한다. 이 문제 때문에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