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전쟁을 끝내는 것에 먼저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해결한 뒤 이견이 첨예한 세부사항 합의를 위해 30일간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중재에 관여한 파키스탄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최우선 과제는 양국이 전쟁 종식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나머지 (이견이 있는) 문제는 협상을 재개한 뒤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핵 협상 등은 뒤로 미루는 방안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임시 합의안을 마련하고자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 알아라비야 방송은 같은 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점진적으로 재개방하는 대가로 미국이 해상 봉쇄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해협에 갇힌 선박들에 관한 상황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날 PBS 뉴스 인터뷰에서도 이란과 합의가 임박했다며 오는 14~15일 중국 방문 전에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이 이란에 종전 합의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란은 7일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