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재국' 파키스탄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한다.
이란 국영 통신 ISNA는 "무니르 참모총장이 목요일(21일) 테헤란(이란 수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이란 당국과의 대화 및 협의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니르 참모총장의 구체적인 이란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방문은 미국의 새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듣고 미국과의 협상 재개 여부 논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새로운 종전 제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을 오가며 전쟁 종식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파키스탄 수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회담도 파키스탄의 중재로 성사됐다.
파키스탄 주요 인사의 이란 방문은 이번 주에만 3번째다. '중재국' 파키스탄 정부 주요 인사의 연이은 이란 방문은 교착 상태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지난 16일과 20일 각각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정부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일 방문에서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미국과의 간접 협상 현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3~26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은 샤리프 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 등 양국 관계와 경제 협력 강화에 있다고 설명했지만, 중동 분쟁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 총리와 각각 회담한다. 또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행사 참석하고, 저장성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