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299,500원 ▲23,500 +8.51%) 노사 잠정 합의 소식에 오른 기술주에 도움받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 진전 소식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은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14% 오른 6만1684.14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 무너졌던 심리적 저항선 6만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폭이 2200포인트 이상에 달하며 6만2000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19.85%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분 투자가 미국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신청 관련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엔(약 284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상승으로 키옥시아는 토요타, 미쓰비시UFJ, 소프트뱅크그룹에 이어 일본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둔 어드반테스트는 4.37% 올랐다.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1500만달러(약 122조4000억원)로,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닛케이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상승하자 일본에서도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협상 최종 단계' 언급으로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미 장기금리 상승이 진정돼 투자심리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보류 발표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코스피가 오른 것도 일본 반도체 관련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 홀로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4$ 추락한 4077.28로, 홍콩 항셍지수는 1.03% 떨어진 2만5386.5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37% 상승한 4만1368.21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