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폰 시장 '눈독' 왜?

네이버, 스마트폰 시장 '눈독' 왜?

장웅조 기자
2009.03.31 16:55

4월말 지도 등 전용 프로그램 서비스..전용 웹서비스도 오픈

NHN이 모바일 인터넷 시장으로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4월부터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도와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내놓는데 이어, 5월부터는 중국어사전, 오프캐스트, 웹툰과 같은 스마트폰 전용 프로그램을 연달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31일 NHN은 이같은 내용의 모바일 웹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당장 4월부터 서비스할 내용은 지도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이들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 등 온라인 장터에서 이용자들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5월 말에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웹서비스(m.naver.com)도 시작한다.

이람 NHN 포털전략팀 이사는 "PC에서 경험한 네이버를 모바일에서도 끊김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사이트를 접속해도 되는데 불구하고 굳이 스마트폰 전용 웹사이트를 마련하는 것은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사이트를 경량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즉, 유선에 비해 주고받을 수 있는 데이터양이 작은 무선인터넷 특성에 맞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양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

데이터양을 줄이면 데이터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도 줄고, 페이지를 여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 NHN은 "우선 윙버스 서울맛집, 미투데이, 검색, 메일, 카페, 블로그, 뉴스 등 이동 중 이용가치가 높은 서비스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서비스에서 개인화(PWE)·소셜 네트워크·위치기반 서비스 등 모바일 특성을 적극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이처럼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데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수익을 창출할 정도로 이용자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조기 사업 진출을 통해 향후 컨버전스 시대의 핵으로 부상할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도 '제왕' 자리를 잇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기존 유선시장에서의 주도권도 더욱 확고히 굳힐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유선 네이버 서비스도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개편된다. 가령,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가계부 등 개인관리 서비스를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해 언제 어디서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거나, 휴대폰을 통해서도 미니 블로그 '미투데이'에 글을 남길 수 있는 유무선 통합형 블로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도 모바일과 접목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람 NHN 포털전략팀 이사는 "이제까지 미투데이, 윙버스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인수하는 등 내부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이용자가 모바일을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커뮤니티 도구로 활용해 생활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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