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앞선 NHN, 주가상승도 다음 2배

실적 앞선 NHN, 주가상승도 다음 2배

정영일 기자
2009.03.29 17:21

매출은 NHN 3.3% vs 다음 -4.2%, 주가는 NHN 27% vs 다음 14%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업체인 NHN과 다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극과 극을 달릴 전망이다. 그러나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NHN(210,500원 ▼11,000 -4.97%)의 1분기 매출액에 대한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는 전분기대비 3.3% 상승한 3255억원이다. 영업이익도 5.5% 상승한 1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10% 이상 감소하지만, 웹보드 게임이 15% 이상 성장하고 검색광고도 5% 이상 성장하는 등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게임이 디스플레이 광고의 부진을 메우고, 검색광고 부문에서의 압도적 지위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방했을 것"이라며 "과거 대비 적극적인 비용 통제 방침이 반영되며 이익률에서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반면다음(47,500원 ▼2,500 -5%)은 전년대비 4.2% 역성장한 569억원의 매출과 10.5% 감소한 93억97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경기침체에다 다음의 광고대행사인 구글의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떨어지는 있어, 검색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이상 대폭 감소할 것으로 봤다. 또 디스플레이 광고도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장영수 연구원은 "다음은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비 부담과 2위 사업자로서의 한계, 아직 확연하게 다지지 못한 검색광고주 기반 등으로 인해 4Q08 대비 이익의 급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것과 달리 두 회사의 주가는 3월 들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HN은 2월27일 종가 13만3000원 대비 27%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다음은 14% 오른 2만9100원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주가 움직임에 대해 포털업체의 확고한 2위 업체로서의 지위와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장영수 연구원은 "역설적으로 다음의 경우는 어려운 환경하에서 매력적인 M&A 대상으로 부각이 가능하다"며 "또 대체재가 없는 확고한 2위 사업자의 지위에 대한 평가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비수기 영향으로 다음의 광고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매출과 연관이 높은 트래픽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 회복기에는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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