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모바일IPTV '기대반 우려반'

주목받는 모바일IPTV '기대반 우려반'

김은령 기자
2009.04.17 07:30

ETRI, 2012년 상용화 계획…DMB와 차별화 과제

모바일을 통한 대용량 데이터서비스 전달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인터넷TV(IP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IPTV가 유·무선 통합망을 통해 양방향 방송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IPTV는 말그대로 들고 다니면서 보는 휴대형 IPTV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IPTV 콘텐츠와 양방향 서비스 등을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같은 모바일IPTV를 비롯한 차세대 IPTV(IPTV 2.0)를 오는 2010년까지 개발해 2012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TRI에 따르면 모바일IPTV 등 IPTV 2.0 가입자는 상용화 첫해 18만 가구에서 2016년 216만 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6년에 이르면, 시장규모가 5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IPTV 기술은 단순한 방송서비스뿐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양방향 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업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시장 창출도 가능하고 기존 유선IPTV의 콘텐츠를 이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

반면 모바일IPTV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사실상 수익모델 창출에 실패한 예를 반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00만대의 단말기를 보급한 지상파DMB는 낮은 광고수입으로 위기에 빠져있고, 위성DMB는 가입자가 190만명에 불과해 30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IPTV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수익성있는 사업모델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 IPTV업체 관계자는 "모바일IPTV가 사업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DMB와의 차별화에 성공해야 하는 동시에 광고 모델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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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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